김 총리 "자살률 1위 아픈 지표…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고 바라봐야"

기사등록 2025/12/24 15:00:27 최종수정 2025/12/24 15:06:01

제1차 자살 예방정책 관계장관회의 주재

"정부, 국민 지키는 최후 보루…자살예방 역량 결집"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우리나라가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위기에 처한 국민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명감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차 자살 예방정책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자살 예방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 자살률 1위"라며 "2024년 한 해 동안 1만4872명, 하루 평균 40명이 넘는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굉장히 아픈 지표"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2025 국가 자살예방 전략을 발표했다"며 "모든 관계부처가 자살 예방의 주체가 돼 좀 더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데 방점을 뒀다. 범정부 자살대책 추진본부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살이 이제는 개인적 문제나 사후 치료적 관점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라는 점에서 바라보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전략 발표 후 3개월이 지났다"며 "성과를 되짚어 보고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한 사안들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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