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2016년 이반 노바 이후 첫 다년 FA 계약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올스타' 내야수 라이언 오헌이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이적한다.
MLB닷컴은 24일(한국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피츠버그가 2025시즌 올스타 오헌과 2년 총액 2900만 달러(약 43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구단은 아직 해당 계약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오헌의 FA 계약이 확정된다면 피츠버그는 2016년 이반 노바 이후 처음으로 다년 FA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지난 2014년 MLB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에 입성한 오헌은 2018년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8시즌 동안 캔자스시티 로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오헌은 올 시즌 도중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겼다.
올해 유니폼 두 개를 입고 144경기에 나선 그는 타율 0.281 17홈런 63타점 6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03을 기록했다. 1루수와 코너 외야, 지명타자를 오가며 경기에 나선 그는 올 시즌 올스타로도 선정됐다.
그리고 올 시즌을 마무리한 뒤 내야진이 지나치게 우타자 위주로 구성됐다고 판단한 피츠버그는 그를 영입함으로써 좌타자를 보강했다.
그의 이적은 전날(23일) 샌디에이고 입단을 확정한 송성문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에서 백업 내야 유틸리티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송성문은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잰더 보가츠,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사이에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나마 팀의 1루수로 뛰던 오헌과 루이스 아라에스가 FA 시장에 나오며 송성문은 출전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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