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례 등 공유…지역산업 성장전략 공감대 마련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남부지역 기업들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지식재산을 발판 삼아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강원남부지식재산센터는 23일 태백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2025년 강원남부지식재산센터 사업 성과 공유회'를 열고,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주요 지식재산 지원사업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사업 결과 보고를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는 태백시·강릉시·정선군 등 지자체 관계자를 비롯해 지식재산 지원 수혜기업 대표, 수행·운영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 기반 기업 성장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현장의 경험과 목소리를 중심으로 한 의견 수렴이 이뤄지며, '지식재산 행정'이 아닌 '기업 중심 지원'의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행사는 개회와 감사장 수여를 시작으로 센터장 인사말, 사업별 추진 경과 보고, 우수 지원 사례 발표, 자유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강원남부지식재산센터가 추진해 온 맞춤형 컨설팅과 단계별 지원 체계가 지역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우수 사례 발표에 나선 베이크우드는 '지식재산 첫걸음 사업'을 통해 기술 분석과 브랜드 전략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그 결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며, 지식재산이 초기 기업의 성장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제이엔지는 IP나래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경영 융복합 컨설팅을 받으며 특허 2건을 출원했고, 고용 인원도 2명 늘리는 성과를 냈다. 매출 역시 1억 4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약 44% 성장하며, 지식재산이 단순한 보호 수단을 넘어 기업 확장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글로벌 IP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한 크리네이처는 지식재산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원도 그린바이오산업 선도기업 선정은 물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과 국내외 다수의 혁신·기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같은 개별 기업 성과와 함께, 강원남부지식재산센터가 추진 중인 주요 지원사업과 2025년도 실적도 공유됐다.
지역 산업 특성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식재산 기반 지역 산업 정책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함억철 강원남부지식재산센터장은 "이번 성과 공유회는 단순한 결과 보고가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향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지식재산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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