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드립니다"…국가유공자 무료 제공 안내문 붙인 편의점

기사등록 2025/12/23 17:51:53
[뉴시스] 편의점 앞 부착된 게시물.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수원 영통의 한 편의점에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에게 필요한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게시물이 붙어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수원 영통에 돈쭐내러 가고싶은 편의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수원 영통에 정말 돈쭐내러 가고 싶은 아주 멋진 편의점이 있다"며 "저만 알고 있기 아까워서 공유한다"고 글과 함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편의점 출입문에 붙은 안내문이 담겨 있다.

안내문에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분들, 편의점에 오셔서 필요하신 물품 무엇이든 가져가십시오. 망설이지 말고 들어오세요.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또 "나이가 들수록 추위가 더한 겨울이죠. 어르신님, 가시는 길 손이 시렵거나 발이 시려우면 빨리 찾아달라"며 "핫팩, 마스크, 믹스커피, 생수, 컵라면, 삼각김밥 등 꼭 필요하신 것이 있으면 뭐든 말씀해 달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돈쭐내야한다", "이런 사장님이 계신다니 존경스럽다", "오래오래 번창하시길 바란다" 등의 훈훈한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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