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1~7일 대국민 명칭 공모에서 접수된 총 565건의 아이디어를 종합 검토한 결과 이같이 선정했다.
'청풍호 바람달정원'은 바람이 스치고 달빛이 머무는 호수 위 다리정원이라는 뜻을 담았다. 청풍명월의 지역 이미지를 서정적 언어로 품격있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풍호 바람달정원은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정서적 공감을 느낄 수 있는 명칭"이라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내년 6월까지 3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옛 청풍교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1985년 폭 10m, 길이 315m로 건설된 옛 청풍교는 상판 처짐 등의 안전 문제로 인해 2012년 청풍대교 완공과 함께 용도 폐기됐다.
도는 2023년 10월 김영환 지사의 업사이클링 제안에 따라 이 다리의 관광자원화에 나섰다. 노후화한 교량의 안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도는 지난 5월부터 19억원을 들여 추진한 보수공사를 통해 상태평가 A등급을 확보했다.
제천시도 이에 발맞춰 2032년까지 청풍교와 청풍호반 일원에 4개 주제 6.1㎞ 길이의 걷기 길 ‘청풍명월길’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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