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도 콩쿠르 무대에…한국음악협회, 아마추어 경연 첫 신설

기사등록 2025/12/23 12:41:09

아마추어 연주자들에 공식 경연 무대 제공

음악교육과 등 전공 이수자는 참가 불가

2026 대한민국 국제음악콩쿠르(아마추어 부문) 전단. (이미지=한국음악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가 2026년 3월 아마추어 음악인을 위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음악협회는 '2026 대한민국 국제음악콩쿠르: 아마추어 부문' 참가 접수를 내년 1월 2~29일 오후 4시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처음으로 신설되는 아마추어 대상 경연으로, 클래식을 사랑하는 비전공자들에게 전문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아마추어 부문은 최근 수준 높은 연주력을 갖춘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에 주목해 기획됐다.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음악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들에게 공식 경연 무대를 제공, 음악 활동의 동기와 성취감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경연 부문은 ▲성악 남·여(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및 예술가곡) ▲피아노 ▲현악(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클래식기타) ▲목관(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색소폰) ▲금관(트럼펫, 트롬본, 튜바, 호른) ▲ 실내악(2~9중주 자유편성) 부문으로 진행된다.

또한 부문별 시행 부문으로는 ▲일반부(만 18~39세) ▲장년부(만 40~64세) ▲시니어부(만 65세 이상) 등 연령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비전공자로 한하며 음악대학, 음악교육과 등 관련 전공 이수자는 참가할 수 없다.

부문 및 시행부문별 1~3등에게는 한국음악협회 이사장상이 수여되며, 성악 부문 수상자에게는 내년 연말 개최 예정인 수상자 음악회 무대에 오를 특전이 제공된다.

과제곡 및 유의 사항 등 세부내용은 한국음악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음악협회는 "이번 아마추어 부문 신설을 통해 연령과 전공의 경계를 허물고, 음악 예술을 즐기고 공유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음악인이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폭넓은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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