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금은 개발 등으로 훼손 위기에 놓인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사유 곶자왈을 매입·보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는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고 목표액 달성 시 즉시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제주도는 이번에 조성된 10억원을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 5억원씩 투입해 5ha의 사유 곶자왈을 매입할 계획이다. 매입지를 개발사업에 포함되는 것을 영구 차단하고, 곶자왈 보호 기반을 강화한다.
이번에 앞서 고향사랑기부제 일반사업으로 2억원을 조성해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일원 1.3ha를 매입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전국 기부자 한 분 한 분의 참여가 모여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제주의 자랑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자산인 곶자왈을 지켜낼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곶자왈은 용암 암괴에 형성된 숲을 뜻하는 제주방언으로 지질, 수문,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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