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 성과 공유

기사등록 2025/12/23 10:45:11

청소년 중독 예방과 학교 기반 복지의 새로운 방향 제시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 공동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과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는 지난 22일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2025년 학교사회복지사업 및 청소년 중독예방 아카데미 성과공유회'를 공동 개최하고 있다.(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과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가 청소년 중독 예방과 학교 기반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사장 최철규)과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센터장 김경훈)는 지난 22일 하이원 팰리스호텔에서 '2025년 학교사회복지사업 및 청소년 중독예방 아카데미 성과공유회'를 공동 개최하고, 지역 협력 기반의 학교사회복지사업과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신규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재단이 운영 중인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연간 성과와 올해 새롭게 도입한 '청소년 중독예방 아카데미'의 운영 결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학교 현장에서 검증된 우수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철규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학생·학부모·교사·관계기관 등 2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과공유회에서는 학교별 활동 성과 발표를 비롯해 참여 학생 시상, 예방 캠페인 결과물 전시 등이 이어지며,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예방 활동의 실질적 효과가 공유됐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은 강원랜드가 2010년부터 폐광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목표로 추진해 온 대표적인 교육복지사업이다. 2025년부터는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 사업을 이관 받아 정선군 고한·사북·증산 지역 초·중·고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학교사회복지사를 중심으로 정서 지원과 가족·지역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기존의 상담 중심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예방 중심·확장형 모델로 사업을 고도화해 왔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된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아카데미'는 강의 위주의 일회성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실천 프로그램으로 설계돼 주목을 받았다. 학급 단위 개인 프로그램, 학생 주도 캠페인, 또래 중심 예방 활동 등이 운영되며 예방 효과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또 학교사회복지사업과 연계해 운영된 공동 진로 캠프 '드림스케치'는 중독 예방과 진로 탐색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스스로 삶의 방향을 설계하도록 돕는 사례로 소개됐다.

최철규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마음채움센터와 학교사회복지사협회의 협력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 도박중독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학교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폐광지역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는 2010년 인근 지역 3개 학교를 시작으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현재는 6개 학교로 지원 범위를 확대해 지금까지 총 약 58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강원랜드의 사회공헌이 단순 지원을 넘어, 지역 기반 예방 체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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