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조타장치 사고 대응역량 강화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은 여객선 전기차 화재와 비상조타 사고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5년 여객선 비상훈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선박 12척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로 여객선 내 전기차 화재 위험이 커지고, 올해 여객선 사고 중 조타장치 손상 사고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올해 경진대회에서 여객선 전기차 화재와 비상조타 사고 상황에 대한 초기 대응 역량을 중점 평가했다.
대회에는 총 41개 여객선사에서 차도선과 카페리선 등 80개 팀이 참가했다. 심사는 공단 운항관리자가 전국 80척 여객선에서 수행된 비상대응 훈련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진행됐다.
본심에는 해양수산부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해양경찰청 등이 참여했다. ‘전기차 화재 훈련’ 부문 대상은 제주~완도 항로를 운항하는 '한일골드스텔라호'가, '비상조타 훈련' 부문 대상은 군산~어청 항로를 운항하는 '어청카훼리호'가 각각 선정됐다. 또 총 10개 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경진대회의 훈련영상과 우수사례는 전국 선원 대상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올해 여객선사에 보급한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의 활용 숙련도가 현장에서 확인됐다"며 "경쟁 방식의 훈련을 통해 여객선 사고 대응 체계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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