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공공협력을 통한 해양환경 보호 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목포 일대에서 필리핀 공무원 대상 한국 초청연수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공단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으로부터 위탁받아 수행 중인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 마닐라만에 배치 예정인 청항선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 대상은 필리핀 해경청(PCG·Philippine Coast Guard)과 천연자원환경국(DENR·Department of Environment and Natural Resources) 소속 공무원으로, 이들은 현지에서 청항선을 운영할 핵심인력이다.

연수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목포 일대에서 실시됐다. 교육내용은 해양환경정책, 선박 안전관리, 청항선 장비 운용 및 유지보수, 청항 현장체험, 해상방제훈련 등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해양환경조사연구원, 해양환경교육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경찰교육원, 해양수산연수원 등 해양 분야 전문기관에서 강사가 초빙돼 양국의 사례와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한편 '필리핀 마닐라만 해양쓰레기 관리 역량 강화 사업'은 ▲해양쓰레기 관리전략 수립 ▲모니터링 역량 강화 ▲청항선 운영체계 구축 ▲해양환경 정화활동 및 인식증진 등이다. 내년에는 신조된 청항선이 마닐라만에 배치돼 해양쓰레기 수거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강용석 이사장은 "이번 연수는 교육의 차원을 넘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의 장이었다"며 "귀국 후에도 이번 교육내용이 실무에 적용돼 깨끗하고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지켜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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