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지침 개정 후 전략은?…대웅제약, 4D심포지엄 개최

기사등록 2025/12/23 09:13:38

토론 중심 학회형 토론장으로 확장

[서울=뉴시스] 대웅제약 4D 심포지엄 전경.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5.12.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대웅제약은 내분비내과 의료진이 토론과 논의를 이어가는 학회형 프로그램 '4D 심포지엄'(Diabetes Debate & Discussion symposium with Daewoong)에서 올해 개정된 당뇨병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초기 치료 전략과 약제 선택 기준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5회째를 맞은 4D 심포지엄은 전달식 강의 중심의 학술행사와 달리,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의료진의 관심은 올해 개정된 당뇨병 진료지침을 실제 처방에 적용하는 방법에 모아졌다. 진료지침은 의료진이 치료를 시작하고 약제를 선택할 때 참고하는 기준으로, 이번 개정에서는 혈당 수치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심부전·신장질환 등 주요 합병증 위험과 환자 상태를 함께 고려해 치료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향이 강화됐다.

고위험군에서는 SGLT-2 억제제 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 고려하는 방향과 함께, 일반 환자에서는 메트포르민도 여전히 중요한 선택지로 함께 고려하는 방향이 논의됐다.

배재현 서울의대 교수는 진료지침 개정 관련해 "메트포르민은 여전히 당뇨병 치료에서 중요한 약제이지만, 새로운 진료지침은 혈당 수치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고위험군에서는 SGLT-2 억제제 등 심혈관질환, 심부전 및 신장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약제를 우선 고려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최종한 건국의대 교수는 환자 중심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혈당 수치만 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동반질환, 체형, 생활습관 등 환자 특성을 함께 반영하는 접근이 현대 당뇨병 치료의 기본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동반질환이 있을 경우 SGLT-2 억제제 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를 우선 고려하는 흐름이 보다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서울의대 조영민 교수는 SGLT-2 억제제의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하며 "노화는 몸이 인슐린에 반응하는 힘을 떨어뜨리는 큰 요인인데, SGLT-2 억제제가 혈당 강하와 별개로 노화와 관련된 변화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전임상 연구 결과들이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2일차에는 연속혈당측정(CGM)을 활용한 최신 혈당 관리 전략이 소개됐다. 일반적으로 혈당 상태를 확인할 때는 당화혈색소(A1c, HbA1c) 등으로 대표되는 평균 지표를 활용하는데, 평균 수치만으로는 혈당이 하루 동안 어떻게 변하는지 흐름과 패턴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연속혈당측정(CGM)은 센서를 통해 혈당 변화를 연속적으로 추적하는 기술로, 혈당 변동과 저혈당 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 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제시됐다.
 
김상수 부산의대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평균 혈당만 보여 혈당 변동이나 저혈당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며 "CGM은 혈당 흐름을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입체적인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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