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I돌봄지원 로봇' 100여대 보급…아동시설 10곳

기사등록 2025/12/23 08:58:12

저출생 극복 성금 10억 투입

[안동=뉴시스] 경북도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도는 내년부터 아동 돌봄 시설 10곳에 안전·교육·보건분야 인공지능(AI) 돌봄 지원 로봇 100여대를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저출생 극복 성금 10억원이 투입된다.

AI 돌봄 지원 로봇은 안전·교육·보건분야 7종이다. 방범·순찰 로봇, 방역·살균 로봇, 위험 행동 감지·경고 로봇, 소근육 발달 및 운동기능 강화 지원 로봇, 놀이·교육 지원 로봇, 의사소통 지원 로봇, 그룹형 교육 로봇 등이다.

방범·순찰 등 안전 지원 로봇은 화재, 가스 누출 등 이상 상황 감지 시 화재 초동 대응 기능이 작동하며 AI 기반 순찰을 통해 돌봄 센터 외부에서의 사고, 외부인 침입 등 위험 요인이 일어나면 즉각 알리는 기능을 한다.

방역·살균 등 보건 지원 로봇은 공기 살균·정화, 바닥 방역 등을 주 기능으로 원격 조종 및 AI 자율주행을 통해 아동의 건강 관리를 지원한다. 또 주·야간으로 상시 로봇이 가동된다.

놀이 및 의사소통 지원 등 교육 지원 로봇은 챗(Chat)GPT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을 탑재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음성 학습 코칭, 스토리텔링, 인지 게임 등 다양한 교육 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다. 발음 및 단어 인식 기술을 통해 아이의 언어 발달도 돕는다.

또 아이들의 얼굴을 인식해 맥박, 호흡 등 생체 신호를 분석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로봇과 연동된 블록 놀이를 통해 소근육 발달과 인지 능력 향상도 지원한다.

도는 로봇 시범 보급과 함께 돌봄 종사자 AI 교육, AI 프로그램 운영 지원, 사후관리 등도 함께 서비스해 보급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돌봄 인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첨단기술과 돌봄의 융합이 필수라고 판단해 AI 돌봄 지원 로봇 시범 보급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에서 먼저 AI 돌봄 지원 로봇 시범 보급 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신뢰성, 효율성 등을 확보해 성과를 내고 국비 등을 연계해 사업을 확산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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