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콘텐츠·인프라 대폭 확충, 체류형 관광 도시 전환
내년 1000만 관광객 유치, K-컬처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지역 특화 축제와 숙박 인프라 확충, K-콘텐츠와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으로 내년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열 방침이다.
올해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 포항국제불빛축제, 영일대 뮤직 & 캠핑 페스타, 힐링 필링 철길숲 야행 등 다양한 축제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송도비치레트로페스티벌과 썸머워터퐝페스티벌은 여름 밤 바다 축제의 트렌드를 선도했고, APEC 정상 회의 기념 불꽃·드론 쇼, 송도 낙화놀이, 달빛포차 등 이색적인 야간 콘텐츠도 관광객의 이목을 끌었다.
축제를 숙박·소비·체험 프로그램으로 바꾸기 위해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 인플루언서 협업, 해시태그 캠페인 등 디지털 홍보를 강화한다.
체류 관광의 기반인 숙박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해 최근 1년 간 관광호텔은 5개에서 7개로, 호스텔은 4개에서 6개로 증가했고, 외국인 관광 도시 민박의 경우도 지난 2000년 32개에서 현재 68개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숙박 시설의 양적 확대와 시설 환경 개선, 서비스 품질 제고, 안전·위생 관리 강화에도 집중하고, '관광 아카데미'를 운영해 관광 종사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지원하며, 시민 주도 관광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K-드라마 촬영지, 로컬 미식, 해양 관광을 결합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홍보를 강화한다.
국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홍보, 국제 관광 박람회 참가,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연차 총회 유치로 홍보 채널을 다각화했다.
일본 여행 업계를 대상으로 관광 설명회와 현지 라디오 홍보, 광저우 국제 관광전 참가, 중국 SNS 인플루언서 팸투어 등 맞춤형 마케팅도 강화한다.
시는 구룡포 마을 호텔 'ALGO', '구룡포 피어라몰 & 푸드랩' 등 지역 관광 개발을 통해 체류형 관광 거점을 구축해 왔다.
특히 2026년 열린 관광지 조성 공모에 보경사·영일대가 선정돼 관광 취약 계층까지 아우르는 포용 관광도 본격화된다.
시는 12개국 35개 해외 자매·우호 도시와 교류를 관광 자산으로 활용하고, 포항국제불빛축제에 해외 대표단을 초청하며, 국제기구인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사무국과 연계한 국제 회의 유치로 글로벌 체류 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그간 축적한 관광 진흥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양 문화 체류형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다양한 관광 사업 추진과 각종 국제 회의 유치로 지역 관광 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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