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삼매경' 등 선정

기사등록 2025/12/22 17:56:23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 '묵티'도 수상

국립극단 연극 '삼매경'. (사진=국립극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연극평론가협회는 22일 연극 '삼매경',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 '묵티' 등 3편을 2025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 3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의 '삼매경'은 1939년 초연한 '동승'을 연출가 이철희가 재창작한 연극이다. 

1991년 함세덕의 '동승'에서 어린 도념 역을 맡았던 배우 지춘성이 지금까지도 도념으로부터 해탈하지 못한 채, 34년의 세월을 살아온 배우 내면의 자의식 세계를 담아낸다.

'삼매경'은 "이철희만이 무대로 풀어낼 수 있는 '삼매경'이었고, 지춘성은 보답하듯 '삼매경'의 연기를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5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올해의 연극 베스트 3'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한국연극평론가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극단 하땅세의 '걸리버 여행기: 줌 인 아웃'은 현대판 걸리버 여행기를 담았다.

작품은 "권력의 배분과 관계의 불균형이 감각의 비율 속에서 어떻게 은폐되거나 과정되는지를 탐사하는 일종의 미시·거시적 인식 실험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는 평을 얻었다

협회는 극단 동의 '묵티'에 대해 "현실을 직시한 김윤식 작가의 필력, 현실과 염원을 동시에 길어 올리는 시적이며 극적인 대사, 정확한 행동 연기를 구현한 생동하는 배우들의 절제된 신체가 앙상블을 이룬 아름다운 공연"이라는 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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