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츠베덴 지휘…거슈윈·슈베르트 등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내년 1월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6 서울시향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신년음악회 지휘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맡고 오스트리아 출신 거장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협연자로 나선다. 부흐빈더와 서울시향의 첫 호흡 무대다.
첫 곡은 클래식과 재즈 음악을 결합한 음악으로 현대음악에 큰 발자취를 남긴 미국 작곡가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시작한다. 클래식 협주곡 형식을 재즈 언어로 해석한 작품으로, 곳곳에 재즈적 요소가 눈에 띄는 약 30분 길이의 3악장 협주곡이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 '랩소디 인 블루'와 다르게 직접 관현악 편곡(오케스트레이션)까지 해낸 첫 대규모 관현악 작품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피겨 여왕 김연아의 2009-10 시즌의 프리 프로그램 곡으로도 알려져 있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가 이어진다.
슈베르트 교향곡 8번은 비록 미완성에 그쳤지만, 음악적으로는 완성된 감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낭만주의적 정서와 색채,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1822년에 작곡됐으나 두 악장만 완성된 채 남겨졌고, 1865년 세상에 공개되며 '완성되지 않은 걸작'으로 자리 잡았다.
2악장 구성의 드문 형태의 교향곡이지만, 한 편의 완결된 드라마 같은 서사를 보여주며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교향곡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어 축제와 자연 풍경을 유려한 관현악법으로 그려낸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1924)가 공연된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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