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항모 푸젠호·랴오닝호 칭다오 집결…"서해서 두항모 작전 예상"

기사등록 2025/12/22 17:28:39 최종수정 2025/12/22 18:10:25

위성사진으로 포착…작전 중 서태평양 진입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호와 푸젠호가 최근 산둥성 칭다오 인근 군항에 함께 정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항모가 황하이(서해)에서 합동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랴오닝호와 산둥호가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어서 '두 항모 작전'을 실시하는 모습. 2025.12.2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항공모함 랴오닝호와 푸젠호가 최근 산둥성 칭다오 인근 군항에 함께 정박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두 항모가 황하이(서해)에서 합동훈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위성사진을 인용해 두 항모가 칭다오 군항에 정박 중인 사실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두 항모가 조만간 황하이에서 '두 항모 작전'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첫 번째 항모 랴오닝호와 세 번째 항모 푸젠호가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특히 전자 캐터펄트를 장착한 푸젠호는 지난달 5일 공식 취역한 이후 첫 합동 작전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다롄해사국은 지난 19일, "21일부터 오후 4시부터 28일까지 오후 4시까지 보하이 및 황하이 북부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하며 항해 금지령을 발령한 상태다.

중국 군사전문가 리야창은 "푸젠호가 취역한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기초적인 협동 작전은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두 항모가 훈련 중 '제1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 연결선)'을 넘어 서태평양으로 진입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0월 남중국해에서 랴오닝호와 두 번째 항모 산둥호를 투입해 최초 '두 항모 작전'을 수행했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서태평양에서 또다시 동일한 작전을 수행하며 '제2열도선(이즈반도~괌~마리아나 제도 연결선)'을 돌파하며 미국과 주변국의 경계를 자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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