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주말 틈탄 비상품 감귤 유통…서귀포시 600㎏ 적발

기사등록 2025/12/22 10:18:40
[서귀포=뉴시스] 20일 서귀포시 관내 선과장에서 비상품 감귤 불법 유통 야간·주말 특별 단속반이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서귀포시에서 야간·주말 등 단속 취약 시간대를 노린 비양심적인 비상품 감귤 유통 시도가 적발됐다. 시는 불시 단속을 정례화하는 등 강경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20일 관내 선과장을 기습 단속해 2곳에서 비상품 감귤이 포장된 상자 120박스(600㎏)를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감귤 출하량 증가로 야간·주말 작업하는 선과장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비양심적인 선과장에서 단속 취약 시간대에 비상품 감귤 유통을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야간·주말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불시 단속을 진행했다.

이번에 단속된 선과장들은 인적이 드문 야간 시간대 대과(2ℓ 초과 크기)를 상품 감귤과 섞어 포장 작업을 하던 중 적발됐다.

시는 비상품 감귤 전량에 대해 즉각 폐기 조치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 마무리 시점까지 취약 시간대 불시 단속을 정례화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감귤 가격 호조세를 위해 대다수 농가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양심 행위는 제주 전체 감귤농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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