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 "12월, 전월보다 어려울것"…경영 불확실성↑

기사등록 2025/12/22 08:58:21 최종수정 2025/12/22 09:04:25

2025년 11월 장애인기업 동향 조사

[서울=뉴시스] 2025년 11월 장애인기업 동향 조사. (사진=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2025.12.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장애인기업(장애인기업확인서 발급기업)들이 전망한 올해 12월 경기 전망은 지난달보다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장기종)의 '2025년 11월 장애인기업 동향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기업의 12월 경기전망지수(BSI)는 전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80.1을 기록했다. 11월 체감BSI는 지난달보다 0.9포인트 오른 78.9였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현재 상황에 대한 판단과 미래 전망을 수치화한 경기 예측 지표다. 100 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 100 초과면 호전으로 해석한다.

12월 전망BSI는 강원권(83.7)과 전라권(81.9)을 제외한 4개 권역(수도권·충청권·경상권·제주권)에서 모두 하락했다. 장애인기업들은 경기 전망 악화 이유 1순위로 '내수 및 수출 수요의 악화(77.6%)'를 꼽았다. 장기종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반면 지난달 체감BSI는 6개 권역 중 강원권(87.8), 충청권(80.1), 전라권(79.4), 수도권(77.6)에서 상승했다. 올해 11월 체감BSI 호전 사유로는 '판매 조건(가격 경쟁력, 경쟁사 등의 호전)(47.6%)', '내수 및 수출 수요의 증가(27.0%)', '자금 사정(운영 및 설비자금)의 안정(25.4%)'이 언급됐다.

지난달 기준 누적 장애인기업은 1만149곳이고 확인서 신규 발급 기업은 220개사, 폐업기업은 18개사다. 올해 11월 장애인기업의 공공구매 실적은 전월 대비 25.6% 증가한 약 2123억원을 찍었다. 수출 실적은 지난달보다 2.7% 떨어진 709만4236달러(약 105억원)로 집계됐다.

박마루 장기종 이사장은 "내수 소비 심리 회복으로 체감경기는 소폭 개선됐지만 높은 환율 변동성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향후 경영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장애인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와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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