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학교 화재 절반 이상 전기·부주의…'겨울철 안전관리 강화'

기사등록 2025/12/21 13:00:05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지역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학교 화재 원인 대부분이 전기적 요인 또는 부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학교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34.8건이다.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46%)과 부주의(30%)가 대부분을 차지해 전체의 약 7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겨울방학 기간에는 학교 공사가 집중되면서 용접·용단 등 불꽃작업에 따른 부주의와 노후 전기설비로 인한 위험 요소가 증가하는 만큼 사전 예방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경기소방은 22일부터 내년 2월까지 도내 2685개 학교를 대상으로 '겨울철 학교시설 화재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방학 중 공사가 진행되는 학교에 화재감시자를 배치하고, 불꽃작업 전에는 안전관리계획을 사전에 검토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 학교 행정실장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노후 전기설비에 대한 점검 및 교체를 권고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집중 추진한다.

학교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재난대비훈련과 화재예방 캠페인을 적극 독려하고, 화재나 지진 등 비상상황을 가정한 피난훈련과 안전수칙 홍보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학교는 교육의 기본 조건"이라며 "경기소방은 이번 겨울,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도록 학교 현장을 끝까지 책임 있게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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