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란전담재판부는 위헌적 꼼수…위험한 시도 중단하라"

기사등록 2025/12/20 12:42:02

"與 정청래, 사법부 예규 제정 방침 발표를 '꼼수'라 비하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두고 "사법부 독립성을 훼손하는 위헌적 발상"이라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법원이 내란 사건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처리를 위해 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 방침을 발표한 것은 사법부가 스스로 효율적인 재판 운영을 위해 내놓은 자구책이자 헌법적 권한에 기초한 합리적 결정"이라며 "그런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를 꼼수라 비하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검은 속을 들켰다'는 식의 저급한 언사를 쏟아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와 민주당에 대체 누가 누구에게 꼼수를 논하냐고 묻고 싶다"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야말로 헌법상 특수법원 설치 금지 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위헌적 발상이며, 사법부를 모독하고 흔드는 정략적 꼼수"라고 했다.

그는 "사법부 스스로 전담재판부 설치라는 대안을 내놓은 이상, 민주당이 이 악법을 강행할 명분은 이제 단 하나도 남지 않았다"며 "특정 사건의 결과를 민주당의 입맛대로 조작하기 위해 재판부를 강제로 구성하겠다는 위험한 시도를 중단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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