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한은, '지방 소멸 해법은 청년'…유입 전략 모색

기사등록 2025/12/19 16:54:15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19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포항시-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동으로 지역 경제 세미나를 개최한 후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항시 제공) 2025.12.1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항시-한국은행 포항본부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경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며 청년 유입 정책 전략을 모색했다.

세미나는 '지방 소멸 시대, 청년 유입을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란 주제로, 지역 청년 유출의 구조적 원인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박주희 전 청년재단 사무총장은 '청년 유입을 위한 청년 정책 방향 모색'이란 주제 발표에서 경북도·포항시의 청년정책 현황을 분석하고, 청년 유입을 견인하기 위한 일자리·교육·주거·정책 참여 확대 등 종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승주 서울대 교수가 '청년층의 지역별 직장 선호 분석 : 포항 지역을 중심으로'이란 주제에서 한국은행과 외부 연구진이 전국 청년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근무지 선택 실험 결과를 분석, 발표했다.

최 교수는 한정된 정책 재원을 대경권 청년을 대상으로 전략적 타겟과 지방 거주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우선 배분할 경우 청년 유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열린 종합 토론에서 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다영 포항시의원, 이영재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손동광 경북 청년정책조정위원장이 패널로 참석해 지역 청년 정책의 실효성과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강덕 시장은 "지방 소멸과 청년 유출은 일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라며 "이번 세미나에서 제시된 전문가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미래 세대가 머물고 싶은 지속 가능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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