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올 상반기 운항 신뢰성 '꼴찌'

기사등록 2025/12/21 11:20:00 최종수정 2025/12/21 11:44:25

국토부,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평가 결과 공개

에어프레미아 F++로 작년 B+보다 크게 추락

에어로케이·에어프레미아,이용보호등급 하락

[서울=뉴시스] 에어프레미아 여객기.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가 정부 주관 올해 상반기 항공사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10개 국적항공사와 41개 외국항공사 등 51개 국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올해부터는 장시간(국내선 1시간·국제선 2시간) 지연율을 평가 항목에 추가하고 평가등급 중 '매우 우수'(A) 부여 기준을 상향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였다.

평가 결과,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에어프레미아가 가장 낮은 '매우 불량'(F++)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의 '우수'(B+)보다 등급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장시간 지연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탓이다.

'미흡'(D) 등급은 말레이시아항공과 에어아시아엑스가 받았다.

에어로케이항공(C++)과 이스타항공(C+)과 에어서울(C)은 '보통' 등급을 기록했다.

반면 에어부산(A)과 일본·중국 항공사들이 장시간 지연이 적은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해당 일본·중국 항공사는 전일본공수(A++)와 일본항공·중국남방항공·길상항공·홍콩익스프레스(각 A+)이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 부문에서는 항공사 귀책이 있는 피해구제 미합의 사례 발생으로 지난해보다 등급이 하락한 에어로케이(B++)와 에어프레미아(B+)를 제외하고 국적사는 모두 A등급 이상을 받았다.

대한항공·아시아나·에어부산·에어서울·이스타·진에어·티웨이가 A++, 제주항공이 A+ 등급을 각각 받았다.

국토부는 올해 중간점검 성격의 이번 평가에서 미흡 이하를 받은 항공사에 대해 개선계획을 제출받아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올해 전 기간을 종합한 최종 평가 결과는 내년 5월경 발표된다.

박준상 국토부 항공산업과장은 "이용자 불편을 야기하는 장시간 지연을 올해부터 운항 신뢰성 평가에 반영하면서 앞으로 항공사가 장시간 지연을 사전에 적극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평가 결과. (자료= 국토교통부 제공) photo@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