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방위산업, 첨단·상생·글로벌화 기반 국가전략산업 재편"

기사등록 2025/12/18 19:34:28 최종수정 2025/12/18 19:42:23

18일 대통령 업무보고서 '방위산업 대전환 전략' 보고

국방 연구개발 예산, 역대 최대 규모 '5조 8396억원' 확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군 장성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2025.12.1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18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방위산업 대전환을 통한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K-방산 육성과 혁신 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방사청은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방위산업을 첨단·상생·글로벌화 3축 기반의 국가전략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정책 기조를 명확히 했다. 특히 인공지능(AI)·우주·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방사청은 우선 내년도 국방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8396억원으로 확대하고 첨단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서는 100대 무기체계의 공급망을 사전 분석하고 '공급망 조기 경보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전략 분야 부품의 국산화 개발을 사전에 허용하는 '선제적 부품개발 트랙'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노후시설·시험장비 개선을 지원해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방산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K-방산 스타트업 육성사업 신규 추진, 국방벤처센터 확대 등 중소·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방사청은 정부 인증 기반의 국내 부품 풀(Pool)을 구축하고, 체계기업이 인증받은 부품을 우선 사용하도록 제도화할 예정이다. 북미·중동·유럽 등 핵심 권역을 중심으로 한 국가별 맞춤형 방산협력 프레임 워크도 강화한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첨단기술 기반의 국방혁신과 공정·상생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K-방산이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오르도록 하겠다"며 "정부·기업·연구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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