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는 산업이자 책임"…도박중독 예방·이미지 개선 두 축 강조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협회)는 18일 강원랜드 인근에서 2025 송년총회를 열고, 국내 카지노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도박문제 예방을 위한 역할 강화를 다짐했다.
지난 2023년 5월30일 창립된 협회는 전·현직 카지노 및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전문 단체로, 그동안 카지노산업 이미지 개선과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이날 총회에서 이기원 신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협회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라 학계와 현장이 함께 뜻을 모아 출범한 의미 있는 전문인 협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초대 안옥모 회장과 임원진의 헌신 위에 협회의 정체성과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산업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도박없는학교와 함께 도박중독 예방이 아닌 불법도박 근절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협회는 '도박없는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도박중독 예방과 근절 활동을 신년 중점 활동목표로 정한 가운데 2026년 도박없는학교와 도박문제연구소 개설을 예고해 주목받았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조호연 도박없는학교 교장은 국내 온라인 불법도박의 급속한 확산 실태를 짚으며 "청소년과 취약계층을 파고드는 온라인 불법도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재난"이라며 "제도 개선과 예방 교육, 산업의 자정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게이밍관광전문인협회는 앞으로 정책 연구, 전문 인력 양성, 산업 인식 개선 활동은 물론, 도박문제 예방을 산업 내부의 과제로 끌어안는 '책임 있는 게이밍' 모델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본 복합리조트(IR) 개장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국내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실천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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