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세계적인 만성통증 권위자 안강의 인생사가 공개됐다.
안강은 2007년 EBS '명의' 만성통증 편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카타르 공주를 비롯한 중동 왕족과 글로벌 사업가들까지 찾아올 만큼 명성을 날렸다.
방송에서는 안강이 '국졸' 학력에 'IQ 90'이었다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안강은 중졸·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공장에 취직해 돈을 벌었다.
이후 대학 진학을 결심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던 중 비를 피하려 우연히 들어간 병원 건물에서 한 의사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그 의사는 "너처럼 고생한 사람들이 의사가 돼야 진짜 의사가 된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안강은 그에 대해 "제 인생의 은인"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그는 기존 의학 상식을 뛰어넘는 끊임없는 연구로 각종 해법을 제시하며 통증의학계 명의로 거듭났다.
서장훈은 그의 삶을 '덕업일치'라는 말로 표현하며 "저는 농구를 정말 사랑하지만 은퇴할 무렵에는 너무 힘들었다. 좋아하는 일도 매일 똑같이 반복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감탄했다.
이에 안강은 "큰 트럭에 좋은 장비를 싣고 해외까지 봉사 가고 싶다. 그때까지는 돈을 더 벌어야 한다"며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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