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미국서 USDC 정산 개시…블록체인 기반 정산 확대

기사등록 2025/12/18 16:19:02 최종수정 2025/12/18 16:52:25

글로벌 정산 인프라 현대화 가속

[서울=뉴시스] 비자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가 미국 내 USDC 정산(settlement)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내 발급사와 매입사 파트너들은 서클(Circle)이 발행한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USDC를 통해 비자와 정산할 수 있다.

USDC 정산을 통해 미국 내 발급사는 소비자의 카드 이용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더 빠른 자금 이동과 주 7일 정산, 주말 및 공휴일에도 운영이 가능한 안정성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크로스리버 뱅크와 리드 뱅크가 먼저 참여한다. 양사는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을 통해 비자와 USDC 정산을 시작했다. 비자는 해당 서비스를 내년까지 미국 전역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자는 이와 더불어 서클이 개발 중인 신규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Arc)의 설계 파트너로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퍼블릭 테스트넷 단계에 있는 아크는 온체인 환경에서 비자의 글로벌 커머스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아크가 정식 출시되면 비자는 자사 네트워크 내 USDC 정산에 이를 활용하고, 검증자 노드(validator node)를 운영할 계획이다.

루베일 버와드커 비자 글로벌 혁신 성장 파트너십 총괄은 "비자는 USDC 정산을 도입함으로써 자금 관리 효율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비자 네트워크의 보안, 컴플라이언스 및 복원력 기준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금융 기관 수준의 역량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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