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민 전 부장검사 공천 청탁 관련
특검 "공천개입 의혹 규명 위해 조사 필요"
한동훈 "단호히 컷오프 처리한 공천"
[서울=뉴시스]박선정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에 이어 18일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18일 오후 2시 한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지만, 한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끝내 불발됐다. 한 전 대표 측은 특검에 출석과 관련한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지난 10일에도 오후 2시께 한 전 대표를 소환했지만, 한 전 대표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특검은 한 전 대표가 지난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무렵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공천해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자 윤 전 대통령과 갈등이 생겼다는 취지로 언론에 말한 것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 측은 특검 소환 소식에 "지난 총선 당시 우리 국민의힘은 김영선 전 의원, 김상민 전 검사를 모두 경선 자격조차 주지 않고 컷오프 처리했다.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컷오프한 공천"이라며 특검에 더 진술할 내용이 없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조사가 무산됨에 따라, 특검은 한 전 대표를 조만간 재소환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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