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도 휴대전화도 필요 없다"…편의점 '얼굴 결제' 확대

기사등록 2025/12/18 14:24:28 최종수정 2025/12/18 14:32:25

GS25·CU·세븐일레븐 '페이스페이' 운영 중…이마트24 내달 도입 예정

[서울=뉴시스] 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고객이 페이스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븐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편의점 업계가 결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얼굴 인식을 이용한 결제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손잡고 페이스페이 등 간편결제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페이스페이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고객 얼굴을 미리 등록해 두고 결제 때는 매장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는 방식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한 비접촉 결제 방식으로 초기 이용 때 얼굴을 등록하면 신용·체크카드나 계좌 등 고객이 선택한 수단으로 결제에 활용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2월 페이스페이와 함께 QR·바코드 결제 등 신규 결제 체계를 도입했다.

GS리테일은 토스와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 플랫폼 시너지를 창출하고 앱 연동까지 확대하고 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올해 2월부터 일부 점포에서 페이스페이 시범 운영을 거친 상태다.

CU는 이달 2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IFC몰에서 '페이스페이 기프트 팩토리'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3월 토스페이 바코드·QR결제를 시작했고, 6월부터는 서울권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말부터 토스페이 결제와 충전·인출 서비스 등을 도입했고, 다음 달 안으로 페이스페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고객이 많이 인지하지는 않아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면서도 "혁신적인 결제 수단인 만큼 앞으로 고객 홍보를 통해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이스페이 기기를 활용해 점포 운영자 입장로서도 결제 업무 간소화, 신분증 감별 등 다양한 부가적 편리성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스는 페이스페이를 전국 단위로 영역을 넓히고 다음 해까지 가맹점 100만 곳에 보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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