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삼성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 20점을 무료로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된 이 선대회장의 개인 소장품 중 삼성 TV로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작품 20점을 선정해 고화질 4K 이미지로 구현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비록 문화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문화유산 보존에 헌신했다.
선대회장의 문화공헌 철학을 계승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들은 2021년 4월 이 선대회장이 평생 모은 개인 소장품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했다.
이후 '이건희 컬렉션'은 전국 미술관에 순회 전시되며 미술에 대한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과 국내 미술관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개 작품 중에는 한국 대표 진경산수화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건강과 장수를 염원하는 '십장생도', 조선 대표 화가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궁중 회화인 '일월오악도'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경현당 선온도 ▲군접도 ▲오방오제위도 ▲사직사자도 ▲대방광불화엄경 권15 ▲책가도 ▲세년계회도 ▲구담봉도 ▲평생도 ▲임진진찬도 ▲해학반도도 ▲삼장보살도 ▲서빙고망도성도 ▲왕이 준천 공사를 보다 ▲호랑이와 까치 ▲한낮의 씨름 등 한국 대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에 '삼성 아트 스토어'에 공개된 '이건희 컬렉션' 20점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진행 중인 국외 순회전 종료되는 2027년 1월까지 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재단 산하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특별전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40여년만에 열리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한국미술 특별전으로, 이건희 컬렉션 중 국보 7건, 보물 15건 등 총 172건, 297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향후 ▲시카고미술관(2026년 3~7월) ▲영국박물관(2026년 9월~2027년 1월)에서도 이건희 컬렉션 국외 순회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더프레임, 더프레임 프로, QLED 제품군 사용자에게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117개국의 ▲루브르 ▲오르세 ▲메트로폴리탄 ▲시카고 ▲테이트 등 50여개 유명 미술관과 80여 개의 파트너 작품 4000여점을 4K 고화질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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