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유입 선제적 차단…농장별 방역 관리 점검
[음성=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인접 지역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군은 전날 조병옥 군수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재난안전대책본부 즉시 가동을 결정했다.
방역대를 설정해 가축전염병 관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농장별 방역 관리 점검 등 초기 대응에 나선 상태다.
군은 방역대 내 가금농장 13곳을 대상으로 임상 예찰을 강화해 이상 유무를 살피고 있다.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도 안내했다.
또 관내 거점소독소 2개소와 소독차량 10대를 투입해 가금류 사육농장 밀집지역, 하천변 등 AI 발생 고위험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축산식품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비상 방역 협조 체계를 구축해 단계별 방역 조치도 신속 추진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과 방역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필요에 따라 추가 방역 조치도 내릴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인접 시군의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가금류 사육농가는 외부인과 차량 출입을 최소화하고, 농장 내·외부 소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괴산군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닭 200마리가 집단 폐사했다.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 확진이 최종 확인됐다.
해당 농가는 24만6000여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긴급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산란계 살처분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도내 모든 산란계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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