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개최, 17세기 불교미술 유산 보존·활용 방안 논의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의 대한불교 조계종 신흥사와 신경주대학교는 오는 19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양산 신흥사 대광전과 벽화의 가치 조명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가 주최하고 신경주대학교가 주관했으며 경상남도와 양산시, 영축총림 통도사가 후원한다.
양산 신흥사 대광전은 17세기 조선 불교미술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내부 벽화는 회화사와 건축사 양 측면에서 희소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광전의 역사적 배경, 건축적 특징, 벽화의 도상과 조형성, 문화유산으로서의 활용과 보존 가치 등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데 목적을 뒀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4개의 주제 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구성됐다. 기조강연에서는 최응천 전 국가유산청장·동국대학교 석좌교수가 국가유산 확립에 따른 사찰 문화유산의 역할과 중요성을 발표하며 사찰유산 보존·활용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오세덕 경주대학교 교수는 '양산 신흥사 대광전의 건축사적 의미'를 송은석 동국대학교(WISE) 교수는 '대광전 불상의 조각사적 의미'를 발표한다. 김미경 국가유산청 문화유산감정위원은 '삼전암보살 벽화의 의미'를 이승희 국립순천대학교 학술연구교수는 '건축 속에서 완성되는 벽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토론에는 박대성 경상남도 문화유산위원, 심주완 불교중앙박물관 종무관, 유경희 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용윤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참여한다. 종합토론은 김정희 원광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대광전과 벽화의 학술적 관점과 향후 보존·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진다.
신흥사 주지 호법스님은 "대광전과 벽화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이자 한국 불교미술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학계와 전문가, 지역사회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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