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가 장중 한 때 1480원을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대비 2.8원 오른 1479.8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2.5원 내린 1474.5원에 장에 나선 환율은 오전 중 1480원에 오르더니 장중 한때 1482.1원까지 올랐다. 종가 기준 1480원대 환율은 미·중 갈등이 격화됐던 4월 9일(1484.1원) 이후 처음이다.
달러 상승과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지수는 98.3선대로 소폭 올랐다.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부진했던 코스피는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서며 400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는 1.43% 오른 4056.41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나홀로 3356억원어치를 사들엿지만 외국인은 245억원을 팔아치웠다.
한편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설명회를 통해 최근 고환율 상황에 대해 금융위기는 아니라고 평가하면서도 고물가와 성장 양극화를 초래하는 만큼 또 다른 위기라고 우려했다.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거시적 파급 효과를 고려해 자산 운용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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