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토론회서 3곳 모두 적합 의견
청주IC 내지 오송역 일원에 야구장 등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 종합스포츠콤플렉스 건립 후보지가 내년 2월 선정된다.
시는 17일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공공체육시설과 종합스포츠콤플렉스 확충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기본 방향과 단계별 추진 전략을 모색했다.
연구용역에서 도출된 후보지 3곳(강내면 청주IC 일원 2곳, 오송역 일원 1곳) 중 최종 후보지는 추가 검토를 거쳐 내년 2월 선정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후보지 3곳 모두 적합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장소는 부동산 투기 등을 우려해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연구용역 수행기관인 청주시정연구원을 비롯해 청주시, 시의회, 도시공사, 체육회, 도시계획·교통·공공건축 전문가들이 참여해 입지 여건과 시설 배치, 기대 효과, 파급 영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보완 검토와 관련 단체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8000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과 야구장, 실내체육관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종합스포츠콤플렉스는 시민의 체육·여가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사업"이라며 "시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에는 1974년 흥덕구 사직동에 준공된 실내체육관과 1979년 지어진 종합경기장·야구장이 있다.
한화이글스 제2홈구장으로 쓰이던 청주야구장은 시설 노후화와 협소한 공간, 관람석 부족 등으로 올해 프로야구 경기를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충북도는 낡은 체육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자 오송역 일원에 돔 구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청주시와의 협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프로야구단을 유치하지 못하면 구장 운영이 어렵다"며 돔 구장 건립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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