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활동가 비판받은 전임 국장 사임 뒤 8개월 공백
특수전 전문가 출신…사이버 경험 없는 점 검증 대상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군 사이버사령관 겸 국가안보국(NSA) 국장에 인도태평양사령부 부사령관인 조슈아 러드 중장이 내정됐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보직은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극우활동가 로라 머시의 비판을 받은 티머시 하우 장군을 해임한 뒤 공석이었다.
러드 중장은 미 육군 특수부대인 델타 포스를 지휘한 경력이 있는 특수전 전문가 출신이다.
러드는 직업 특수작전 장교로서는 이례적인 경로를 걸었다. 그는 1993년, 전선과는 거리가 먼 보급과 물류에 초점을 둔 병참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병으로 전과해 델타포스를 지휘하는 자리까지 올랐다.
이후 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모든 특수작전 병력을 총괄했다.
하지만 러드 장군은 사이버 작전과 신호정보 분야에서의 지휘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점이 상원 인준 과정에서 검증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 관계자는 “사이버 경험이 없는 사람을 사이버사령부 수장으로 만드는 게 좋은 생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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