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 박물관, 세계 3대 박물관으로 키울 것"
"방한 외국인 3000만명 목표, 조기 달성하겠다"
[세종=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창조산업 성장엔진을 가속화하겠다"며 내년 10대 핵심 과제를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같은 계획을 보고했다.
최 장관은 지난 6개월의 성과를 짚으며 "문화를 산업으로 정의하면서 단순 지원 차원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정책의 철학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또한 "고질적인 콘텐츠 불법유통과 암표를 근절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빠르게 움직여 3개월 만에 입법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로써 내년부터 연간 추산 4조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콘텐츠 불법 유통과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암표 시장에 큰 타격을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6개월은 우리가 나아가야할 큰 방향을 다시 잡고 급한 건 신속하게 대응해 성과를 냈던 시간이었다. 2026년은 예열을 마치고 10대 핵심 과제에 집중해 힘껏 달리겠다"며 내년 과제를 보고했다.
최 장관은 "문화예술의 토대를 더 두껍고 단단하게 키워, 그 기반 위에 K-컬처가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K-컬처의 토대는 기초 예술이다. 예술인들이 창작에 전념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 복지 금고 등 생계 지원책을 강화하고 다양한 기초예술의 창자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문화재정을 확대하는 것도 내년 준비할 중점 과제"라며 "지역간 문화격차를 줄이겠다. 이른바 '우리 동네에도 이게 오네'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문화유산을 소중히 보존하는 일에도 역점을 두겠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더 편안한 관람이 가능하도록 증설 계획을 세워 장차 세계 3대 박물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컬처에 푸드와 뷰티, 패션, 관광을 포함해 더 크고 담대하게 확장하는 종합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최 장관은 "문화창조산업 성장엔진을 가속화 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K-팝의 위상을 발판으로 한 대중문화의 글로벌 진출 선도, IP(지식재산권) 원천인 웹툰, 웹소설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K-컬처의 기반을 다지며 글로벌 확장을 꾀하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최 장관은 "외국인의 대한민국 방한 관광도 활성화하겠다. 2030년이 목표인 3000만명을 조기 달성하겠다. 이웃나라 일본과의 격차를 좁히도록 정부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온 국민이 부담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반값 여행, 반값 휴가제도도 확대하겠다"고 보탰다.
체육 분야에 대해서는 "신뢰 받는 스포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내년도 큰 대회에서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펼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장관은 "손에 잡히는 정책으로 큰 포부를 안고 2026년을 달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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