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기로 했다. 정확한 시간은 두 당이 현재 조율 중이다. 두 원내대표가 취임 후 현안 논의를 위해 만난 건 처음이다.
두 당은 이미 통일교 특검 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천하람 원내대표가 16일 귀국한 뒤 만나서 구체적인 논의하기로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개혁신당을 비롯한 야당과 곧바로 협의에 들어가 조만간 통일교 특검법을 공식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마련한 쌍특검법을 소개하면서 "먼저 대통령이 속하지 않은 교섭단체가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고 대통령이 기한 내에 임명 절차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명한 것으로 간주하여 특검 출범을 지연하거나 방해할 수 없도록 했다"고 했다.
하지만 개혁신당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아무 관련이 없는 자신들이 추천하겠다는 입장으로 의견차가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통일교 의혹이 불거진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 정당들이 추천하는 통일교 특검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특검에 대해 주도권을 발휘하려고 하는 순간 민주당이 안 받을 명분이 더 커지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