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충북대·교통대 통합 역할 검토해야"

기사등록 2025/12/15 17:18:12
김영환 충북지사가 15일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는 15일 "난항을 겪고 있는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통합 논의와 관련해 도 차원의 역할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이 차질을 빚으면서 글로컬대학 사업 자체가 취소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관련 부서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양 대학과 적극적으로 논의해 달라"며 "고창섭 충북대 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대학 내부 논의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도는 간섭이 아닌 협력 차원에서 양 대학과 소통하라"며 "통합 쟁점을 점검해 필요하다면 중재와 조정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충북대와 교통대는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서 '충북대'로 통합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3~4일 진행한 양 대학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교통대는 찬성 의견이 우세한 반면 충북대는 교수·직원·학생 등 구성원 3주체 모두 반대했다.

구성원들의 통합 반대 의지가 확인되면서 교육부는 두 대학 통합을 결정할 최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를 취소했고,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통합 무산 위기 책임에 따라 사의를 밝혔다.

김 지사는 또 "공공기관 정보 유출은 행정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사안"이라며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와 외부 공격 대응 강화와 도 소속 사업 현장의 안전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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