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유시연 인턴기자 =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캡슐을 끓는 물에 넣으면 면과 양념이 나와 라면처럼 조리되는 영상이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인도 NDTV에 따르면 인도 즉석면 브랜드 마기(Maggi)에서 출시한 이른바 '마기 캡슐'로 라면을 조리해 먹는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영상은 한 남성이 브랜드 이름이 적힌 노란색 캡슐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남성이 끓는 물에 이 캡슐을 넣자 캡슐 안에서 면과 양념이 나와 물 속에서 조리되기 시작했다. 그는 면을 한동안 끓인 뒤 맛을 보고, 회사의 신제품이라며 극찬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여성이 같은 방식으로 라면을 조리했다. 이 여성의 캡슐은 앞선 영상보다 더 작아 보이며, 끓는 물에 넣자 긴 면발로 변했다. 그녀 역시 맛을 본 뒤 "정말 마기 맛이 난다"고 말했다.

두 영상은 각각 조회수 4473만 회, 777만 회를 넘기며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많은 네티즌들은 마기 캡슐이 실제 제품인지 여부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 영상은 모두 AI 기술로 생성된 가짜 영상으로 밝혀졌다. 마기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또한 해당 영상들에 "4월이 아닌 다른 달에 만우절을 기념하지 말아달라"는 유쾌한 댓글을 남기며, 이런 장난 영상 제작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인공지능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고 있다", "음식이 입 속으로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정말 진짜같아요"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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