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AI디지털처' 신설하고 생성형AI 'KRC-GPT' 개발한다

기사등록 2025/12/15 15:19:03

전략·조직·제도 AI 전담체계 강화…최고책임자 지정

[세종=뉴시스]한국농어촌공사 전경. (사진=농어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가 인공지능 전환(AX)에 본격 착수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제도를 정비한다고 15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인공지능 중심의 업무 혁신을 위해 전략·조직·제도를 아우르는 'KRC-AX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공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내년 1월부터 기존 디지털혁신처를 'AI디지털처'로 변경해 인공지능 총괄 전담 부서로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인공지능 정책 자문기구인 'KRC-AI 전략위원회'를 신설했다. 내년부터는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전략 실행을 책임질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AIO)'를 지정해 운영한다.

제도적 안정장치도 함께 마련했다. 공사는 'KRC-AI 윤리기준'을 제정해 임직원의 윤리 의식을 높이고, 내년에는 인공지능 업무지침을 정해 업무를 표준화한다.

공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수준·직급별 맞춤형 인공지능 교육을 추진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법,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까지 30개 이상의 세분화된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대화형 서비스인 '사규 AI'를 시범 도입하고, 전사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자체 서비스인 'KRC-GPT'도 개발 중이다.

현장 업무 지원을 위해 출장 시 지역 숙소와 식당을 추천하는 '출장서포터 앱', 발주 문서를 자동 작성하고 법·제도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발주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채용부터 경력 관리, 부서 배치, 퇴사에 이르는 인사관리 전 과정과 재무·계약 분야에도 인공지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과거 회계 데이터를 분석해 규정 위반이나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지능형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업무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해법을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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