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장마피해 3600여농가에 51억7천만원 복구비 지급

기사등록 2025/12/15 13:49:22
[전주=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청.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9~10월 가을장마로 피해를 입은 도내 3684농가에 총 51억 7000만원의 복구비를 12월 중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가을철 잦은 호우로 발생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총 4313㏊에 달하며, 주요 피해는 ▲논콩 3770ha ▲무 240㏊ ▲배추 303㏊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도는 피해 직후 현장 조사를 실시해 침수·과습으로 인한 뿌리썩음, 무름병 등 작물 고사 피해를 확인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요청했다. 이후 정부가 전북의 가을장마 피해를 공식적으로 농업재해로 인정함에 따라 복구비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전북도는 복구비 외에도 피해 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병행한다. 피해율 30% 이상 농가는 정책자금 상환을 1~2년 유예받을 수 있으며, 이자 감면 조치도 적용된다.

또 추가 경영자금이 필요한 농가에는 1.8% 고정금리 또는 6개월 변동금리의 재해대책경영자금 융자 지원이 제공된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영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도는 신속한 지원과 체계적 피해 조사를 통해 농업 회복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