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사슴 탈출 소동…1시간 만에 무사 복귀

기사등록 2025/12/15 15:31:24 최종수정 2025/12/15 15:54:23
14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사슴 한 마리가 교내를 이탈해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사진=육사신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에서 관리 중인 사슴 한 마리가 학교 경계를 벗어나 소방 당국이 출동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4일 육군사관학교와 소방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1시께 육사 교정에 있던 사슴 한 마리가 제2정문 인근 통제 시설의 틈을 지나 외부로 나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정문은 서울여대 방향으로 연결된 출입구였다.

사슴의 이동 과정은 근무 중이던 경계 인원과 관제 요원이 확인했지만 짧은 시간 내 현장에서 포획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에 대해 육사 측은 "즉각적인 차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도로 인근에서 사슴을 봤다는 시민 신고가 접수되면서 소방 인력이 현장에 투입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차량 2대와 인원 10명을 동원해 주변 안전 확보와 함께 사슴을 다시 교정 안으로 들이는 작업을 진행했다.

사슴은 육사 정문 일대와 인근 공원 주차장 부근을 오가다 배수로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소방관들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이동 경로를 차단해 자연스럽게 학교 방향으로 유도했다.

외부로 나간 지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2시 28분께 사슴은 학교 부지 안으로 복귀했고,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이나 파손된 시설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