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4시40분 방송하는 KBS 2TV 예능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당귀') 335회에서는 가수 임영웅을 배출한 오디션 '도전 꿈의 무대' MC 엄지인이 직접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음치 박치인 엄지인이 아침마당 베프인 설운도에게 SOS를 청한다. 이후 엄지인을 비롯 남현종, 김진웅 아나운서도 돌을 설운도의 돌직구 레슨을 받는다.
그러나 엄지인은 선곡부터 설운도의 곡이 아닌 '총 맞은 것처럼'을 선택해 설운도에게 찍힌다.
코미디언 박명수는 "미사일 맞은 거 같아. 노래에 감정이 없어"라고 조언하며 암울한 하루를 예견한다.
설운도 역시 "노래를 부르는데 불편해요"라는 솔직한 감상평으로 엄지인을 웃고 웃게 만든다. 그는 "요즘 히트곡이 있다. 위 아래 위 아래라고 '상 하이'다"라며 자신의 곡인 '사랑의 트위스트'를 추천한다. 막상 엄지인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얼굴이 점점 굳어가더니 "실력이 걱정"이라고 돌직구를 보낸다. 특히 "안타까워요. 현재 꽁띠(꼴찌)에요. 엄지인 아나운서가 나에게 노래 위탁을 하면 상당히 예산이 많이 필요할 거 같아요"라고 덧붙인다.
설운도의 돌직구에 박명수와 MC 전현무는 박수를 크게 치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
급기야 설운도는 "근데 아나운서가 왜 발음이 안되죠?"라고 의아함을 드러낸다. 이에 엄지인은 혀를 내밀어 자신의 긴 혀를 증명한다. 엄지인의 13㎝에 달하는 혀의 길이에 설운도마저 크게 놀라며 "혀가 기네요"라고 깜짝 놀란다.
뜻밖에 아나운서인 엄지인의 발음 난관이 계속되자 눈치를 보던 김진웅이 "형님 외람되지만 제가 한 번 해보면 안 될까요"라고 기회를 빼앗으며 긴장감을 더욱 높인다.
제작진은 "과연, 혀는 길지만 노래 발음이 안 좋은 엄지인이 설운도의 제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혹은 성악과 출신 후배 김진웅에게 기회를 빼앗기고 말지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