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정부출연금 원상회복…200억→250억 증액

기사등록 2025/12/12 14:08:15

정부, 국가 에너지전환 핵심기관 육성 의지 반영

혁신적인 강의가 이뤄지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대 강의실 모습. (사진=켄텍 누리집 갈무리)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에 대한 정부의 2026년도 출연금이 당초 200억원에서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250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12일 나주시와 켄텍에 따르면 이번 예산은 지난 2022년~2023년 개교 당시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의 핵심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에너지 신기술 연구와 인재 양성 의지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혁신도시 중심의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에너지전환과 탄소중립을 견인할 국가 전략기관으로서 켄텍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신호로도 받아들여진다.

켄텍은 지난 2024년과 2025년까지 2년간 출연금이 200억원으로 축소돼 연구 인프라 확충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2026년 출연금이 다시 25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연구와 교육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재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켄텍은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에너지 신기술 분야 연구 인프라 확장, 국제 공동연구·산학협력 강화, 인공지능(AI)·수소·전력 분야 우수 연구 인력 유치, 학생 연구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대는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된 나주의 에너지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축"이라며 "정부 출연금이 다시 250억원으로 회복된 것은 대학 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지역 산업 전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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