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은 끝났다"…수도권 강설, 토요일 본격 시작

기사등록 2025/12/12 11:13:40 최종수정 2025/12/12 11:17:0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인천·경기·강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후 서울 중구 거리에서 제설작업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2025.12.04.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이번 주말(13~14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 내륙에 강한 눈이 예상된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산지, 경북 동해안과 북동 산지를 중심으로 비나 눈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가운 동풍이 상대적으로 따뜻한 동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태백산맥에 부딪혀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강원 동해안 산지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 적설은 강원 동해안·산지 3~8cm, 경북 북동 산지 1~5cm, 경북 북부 동해안·울릉도·독도 1~3cm, 울산·경북 남부 동해안은 1cm 안팎이다.

특히 동해안에는 시설물 피해 우려가 큰 '습설'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토요일인 13일이다. 동쪽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고기압과 북서쪽에서 새로 접근하는 고기압 사이에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강한 눈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3일 예상 적설은 강원 내륙·산지 5~10㎝, 경기 북부·경기 남동부·충북 북부·중부 3~8㎝, 서울·인천·경기 남서부·서해5도·경북 북부 내륙·북동 산지·제주 산지 1~5㎝, 대전·세종·충남 내륙·충북 남부·전북 동부는 1~3㎝ 수준이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14일(일요일)에는 충남·전라도 서해안에서 눈이 다시 내리고, 영하 30도 이하 찬 공기 유입과 강한 북서풍 영향으로 강풍과 풍랑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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