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올해의 공예상’, 오화진 섬유공예가·강재영 전시기획자

기사등록 2025/12/12 08:45:32 최종수정 2025/12/12 08:50:23
[서울=뉴시스]강재영 예술감독 (사진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2021.8.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은 ‘2025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로 오화진 섬유공예가(창작부문)와 강재영 전시기획자(이론부문)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18년 제정돼 올해 8회를 맞은 ‘올해의 공예상’은 한국공예 발전과 공예문화산업 진흥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포상하는 제도다. 후보자 추천은 지난 8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유관기관 추천을 통해 이뤄졌으며, 작품성·기여도·지속성·공공성 등을 기준으로 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서울=뉴시스】고양레지던시 2018 오픈스튜디오_오화진작가 스튜디오

◆창작부문 오화진 작가
섬유를 기반으로 공예·입체조형·설치, 나아가 회화·드로잉·조각 등 장르 경계를 넘나들며 독창적 조형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다.

2021년부터는 문학과 시각예술을 결합한 작업 방식을 발전시키며 소설과 이미지가 연결되는 새로운 형식을 개척했다. 최근 다수의 기획전에서 매체 간 교차를 실험하며 현대공예의 확장 가능성을 넓힌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론부문 강재영 전시기획자
‘2023·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아 국제 공예전의 방향성을 제시해온 기획자다. 국내외 공예계 자문과 심사 활동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으며, 전시 기획·단행본·저널 기고 등을 통해 공예담론을 활성화한 공로가 인정됐다.

올해 매개부문은 적격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2025 올해의 공예상’ 시상식은 ‘2025 제20회 공예트렌드페어’(12월 11~14일,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창작부문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상금 1500만 원, 2026년 KCDF갤러리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이론부문 수상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표창과 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 올해의 트로피는 지난해 창작부문 수상자 장연순 작가가 제작했다.

장동광 원장은 “올해의 공예상은 창작·연구·기획·매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공예에 기여한 성과를 조명해 왔다”며 “이번 수상자들의 활동이 한국공예의 미래 기반을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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