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까지 수출 206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반도체 45.9%↑ 견인…석유제품 23.1%↑ 뒷받침
올해 5월 이후 11~31일 수출 400억弗 이상 기록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달 10일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하면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목표 달성까지 약 393억 달러를 남겨뒀다.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7000억 달러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달 1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206억 달러였다. 이는 1~10일 수출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역시 24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23억4000만 달러에 비해 3.5%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45.9% 증가한 52억72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석유제품 수출 역시 23.1% 증가한 15억13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승용차 수출은 13억6200만 달러를 기록해 5.7%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은 35억7200만 달러를 기록해 3.2% 감소했다.
하지만 대중 수출은 12.9% 늘어난 42억2800만 달러를 기록했고,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무려 35.8% 증가한 21억3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06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7000만 달러 적자로 감소했다.
반도체 수입은 29억6000만 달러로 20.8% 증가했고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역시 10억1900만 달러로 13.3% 증가했으나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입이 12.6% 줄었다.
지난 10일까지 연간 누적 수출은 약 6606억9600만 달러로 추산되면서 연 7000억 달러 달성까지 약 393억 달러를 남겨놓은 상황이다.
12월 11일부터 31일까지의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438억 달러였고, 2023년에는 419억 달러였다.
올해를 살펴봐도 11일과 31일 사이의 수출은 5월 이후 꾸준히 400억 달러를 넘기고 있다.
특히 월초에 비해 월말에 수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변이 없는 한 연간 수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마지막까지 수출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2월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 경제 회복과 성장의 핵심적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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