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특검, 협의 없이 출석 통보…상식적인 일정 조율하면 즉시 출석"

기사등록 2025/12/11 16:32:04

김건희 특검, 이준석에 12일 출석 요구

"언제든 조사 임할 것…특검, 저희가 제안한 시간 모두 거절"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오는 12일 출석을 요구하자 "특검이 상식적인 일정 조율에 나선다면 즉시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는 그동안 언제든지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특검이 주장하는 '사실상 거부'라는 표현은 명백히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이 대표가) 정기국회와 임시국회 등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각종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특검 조사에 응하기 위해 새벽, 심야, 공휴일 등 가능한 모든 시간대를 열어두고 출석 일정을 다각도로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호인이 현재 해외에 체류 중임을 특검에 설명하고, 귀국 즉시 입회해 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함께 전달했다"라며 "이에 대해 특검 역시 당시에는 긍정적인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특검 측은 저희가 제안한 시간을 '모두 거절'한다는 입장만을 회신했다"라며 "특검이 그동안 조사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은 충분했음에도 현실적인 협의 없이 특정 일자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뒤, 마치 대표가 출석하지 않는 것처럼 비치는 언급을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이준석 대표에 대해 12일 피의자로 출석할 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라며 "(이 대표는) 일정상 12월 중에는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로 사실상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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