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위 “한국예술 국제 네트워크 확장…지원사업 지속 개발”

기사등록 2025/12/10 09:09:16

2025 국제교류공모사업 성과 공유회 성료

해외레지던시 10인의 현장 경험 공유

2025년 ARKO 국제교류지원사업 성과공유회 현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아르코·ARKO)는 한국예술의 국제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관련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아르코는 지난 4일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국제교류공모 성과공유회 ‘예술로 잇는 세계’를 열고, 해외레지던시 참여 예술가와 국제협력 관계자 80여 명과 함께 올해 성과와 향후 방향을 논의했다.

◆해외레지던시 10인의 현장 경험 공유
1부 ‘해외레지던시 다이얼로그’에서는 독립기획자 이수훈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2025년 국제교류지원사업에 선발돼 해외 레지던시를 경험한 10인의 창작 경험을 조망했다.

발표자로는 ▲시인 신미나(일본 K-BOOK 진흥회), ▲공연기획자 신재윤(스페인 EFA 아뜰리에), ▲극작가 이홍도(독일 레지덴츠테아터 상주극작가 프로그램), ▲현대미술가 황선정(독일 트랜스미디알레)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국의 창작 환경과 협업 구조, 현지 생태계와의 접점, 레지던시 이후 이어진 작업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국제 창작 환경의 변화를 공유했다.
ARKO 국제교류지원사업 성과공유회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예술협력의 구조·과제 논의
2부 ‘국제예술협력의 현장과 성과’에서는 ▲작가·기획자 문보람, ▲독립기획자 박인혜(스트링웨이), ▲큐레이터 오선영, ▲안무가 이정인·김유미, ▲프로듀서 송미선(앤드씨어터)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아르코 유병은 교류협력팀장의 진행 아래, 매개자의 역할 강화, 공동 창작 및 제작 환경의 변화, 국제 플랫폼과의 협업 구조, 지원제도의 개선 방향 등 국제예술교류의 실질적 조건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발표자들은 “성과 중심을 넘어 과정 중심의 지원 체계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실질적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기반의 마련을 강조했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이번 공유회는 급변하는 글로벌 예술생태계 속에서 예술가·기획자·지원기관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함께 논의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한국예술의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성과공유회 내용은 자료집으로 제작돼 추후 아르코 누리집(www.arko.or.kr)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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