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2025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소감

기사등록 2025/12/09 19:13:15 최종수정 2025/12/09 19:27:41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전문]2025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소감

◇투수
▲코디 폰세(한화·현 토론토 블루제이스) = 불참으로 손혁 한화 단장이 대리 수상. 이 상은 제가 폰세에게 잘 전달하겠다. 폰세가 미국에서 감사 인사말 전해왔는데, 빼먹지 않고 차근차근 말하겠다.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이 상을 받게 해준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항상 '최강 한화'를 외쳐주는 한화 팬들, 팬들의 열정과 함성이 없었으면 절대 이 상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가슴 속 깊이 기억하겠다는 말 꼭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화 이글스의 일원임을 항상 기억하겠다. 한화 이글스 화이팅.

◇포수
▲양의지(두산) = 다시 한번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게 투표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올해 또 야구팬들께서 많은 관중으로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는데, 노력하신 허구연 총재님, KBO에 감사하다. 내년에도 선수들이 열심히 하겠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은데, 아내와 사랑하는 소율이 소윤이 고맙다. 집에서 보고 계실 아버지에게도 감사하다. 작년에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것이 큰 약이 됐다. 할 수 있다고 도움을 준 트레이너 파트,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게 자신감을 심어준 조인성 코치님께 감사하다. 항상 두산을 위해서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하다. 박정원 회장님, 고영섭 사장님, 김태룡 단장님이 두산이 강해질 수 있게 투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제 뒤에서 묵묵하게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도와주는 분들도 고맙다. 이 상에 폐가 되지 않게 내년에 잘 준비해서 내년에 11번째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11번째 골든글러브와 감독상을 동시에 받았으면 한다. 내년에 두산이 9위가 아닌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

◇1루수
▲르윈 디아즈(삼성) = 불참으로 삼성 주장 구자욱이 대리 수상. 디아즈가 소감 미리 전달했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먼저 응원해 준 팬분들께 이 상 돌리고 싶다. 또 KBO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도 감사하다. 동시에 항상 지지해 준 코치, 동료가 있었기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생각한다.

◇2루수
▲신민재(LG) = 2025년 한 해는 제게 정말 뜻깊고 행복한 한 해였다. 팀이 통합 우승을 하고 저도 골든글러브를 처음으로 수상하면서 정말 행복한 한 해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김인석 사장님, 차명석 단장님 정말 감사드린다. 어쩌면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LG 트윈스 팀 동료에게도 감사드린다. 저는 야구하면서 수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를 이렇게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김일경 코치님, 한 시즌 부상 없이 잘 치를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트레이닝 코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제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시켜 주겠다고 말해주신 염경엽 감독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두 아이의 엄마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제게 아낌없이 많은 지원과 희생해 준 저의 아내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유격수
▲김주원(NC) = 우선 프로에 와서 계속 꿈꿔왔던 상인데 지금 이렇게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큰 영광이다. 받을 수 있게 투표해 준 관계자 감사 말씀드린다. 그리고 제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임선남 단장님과 이진만 대표님께도 감사드린다. 시즌 시작 전엔 제가 골든글러브를 받을 거라고 아무도 예상 못 하셨을 텐데, 저의 잠재력 일깨워준 이호준 감독님도 감사드린다. 저희 코치님들께서도 많은 도움 주셨다. 올해 전 경기를 뛰면서 도루도 처음으로 많이 했다. 끝까지 부상 없이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준 트레이닝 파트에도 감사드린다. 경기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좋은 정보, 상대 팀 분석 최대한 많이 해준 전력분석팀에도 감사드린다. NC 프런트에도 감사하다. 한 시즌 같이 고생한 팀 동료들도 고맙다. 그리고 계속 제 뒷바라지해 준 부모님께도 감사드린다. 이게 우연이 아니라 계속해서 실력으로 받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잘 준비해서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노력하겠다.

◇3루수
▲송성문(키움) =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게 투표해 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이 자리에서 이렇게 좋은 상을 받는 것은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그래서 아직 많이 얼떨떨하고 많이 긴장된다. 제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절대 저 혼자만의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입단 후 너무 부족한 제게 열정적으로 지도해 준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낯간지러워서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항상 직접적으로 하지 못했다. 야구하면서 제가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뒤에서 물심양면 지원해 준 어머니 아버지,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 이 자리 빌려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올해 임신해 힘든 몸을 이끌고도 제가 한 시즌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뒷바라지해 주고, 한 시즌 함께 울고 웃어준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또 곧 딸이 태어나는데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항상 모범적이고 아빠로서 야구선수로서 멋진 사람이 될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다.

◇지명타자
▲최형우(KIA·현 삼성) = 나이란 단어와 매년 싸우고 있다. 작년도 올해도 제가 이겨낸 것 같아 제 자신에게 너무 뿌듯하다. 오늘 저는 저희 KIA 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려고 한다. 길어도 이해 부탁드린다. 먼저 양현종부터 고종욱, 김선빈, 김태군, 나성범, 김도영, 한준수, 김호령, 이창진, 정해영, 전상현, 조상우, 윤도현, 그리고 다른 팀으로 갔지만 박찬호, 최원준, 이우성 모두 항상 제게 고맙다고 하던데, 아니다. 내가 그동안 더 고마웠다. 항상 추억이란 게 있으면 그걸 묻고, 그 뒤에 언젠가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좋게 만날 날이 온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삼성 팬들께 제가 다시 돌아왔다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나이를 너무 많이 먹고 왔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셔라. 제가 충분히 건강하게 잘 준비해서 후배들 잘 토닥여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외야수
▲안현민(KT) = 감사할 분이 정말 많다. 먼저 이 자리 설 수 있게 도와준, 투표해 준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 한 시즌 잘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준 이호식 사장님, 나도현 단장님, 이강철 감독님도 너무 감사드린다.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프런트 모든 관계자들도 감사드린다. 올해 꿈같은 한 해가 지나갔다.. 꿈이라해도 과분할 한 해를 마무리했어. 내년엔 저희가 우승하는 꿈을 한번 꿔야 하지 않을까 싶다. 준비 잘해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노력하겠다

▲구자욱(삼성) = 먼저 투표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 삼성 라이온즈를 위해 애써주는 유정근 사장님, 이종열 단장님께도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1년 동안 저희를 8위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올려놔준 박진만 감독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시즌을 돌아보면 사실 쉽지 않은 날이 많았다. 그때마다 너는 할 수 있다며 응원해 준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특히 팬들께서도 항상 응원해 주셔서 제가 발걸음 멈추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팬 여러분께 진심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 또 설 수 있게 열심히 최선 다하겠다.

▲빅터 레이예스(롯데) = 박준혁 롯데 단장 대리 수상.

◇페어플레이상
▲노경은(SSG) = 먼저 저를 선정해준 KBO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골든글러브 시상식 꼭 한번 와보고 싶었는데, 명분이 없어서 지금까지 오지 못했다. 오늘 너무 기분 좋다. 가장 먼저 김재섭 (SSG) 사장님 비롯한 트레이닝 파트, 전력분석 파트 모두 한 시즌 너무 고생 많이 하셨다고 말해주고 싶다. 저희 팀이 시즌 전엔 데이터상 하위권에 있을 거라고 예상됐다. 이 팀을 상위권으로 끌어 올려주신 이숭용 감독님, 정말 수고 많으셨다. 투수 파트 경헌호 코치님, 제가 3~40이닝밖에 안 던진 기분으로 시즌 마무리한 것 같다. 잘 관리해 주신 것 너무 수고 많으셨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한 시즌 같이 고생 많이했다. 고맙고 수고 많았다. 아버지도 사랑한다고 꼭 말하고 싶다. 이 상은 제가 10개 구단 대표로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페어플레이해서 이 상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감독상
▲염경엽 감독(LG) = 첫 번째 올해의 감독상으로 뽑아준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제대로 인사 못 드렸는데 좋은 훈련소, 코칭스태프, 선수들에 우승 경험이 없는데 LG 트윈스 감독으로 선택해 준 구광모 구단주, 구본능 구단주대행님께 이 자리 빌려 감사 인사드린다. 한 시즌을 치르며 정말 힘든 일이 많았는데 힘들 때마다 감독으로서 소신껏 운영할 수 있게 해준 김인석 사장님, 차명석 단장님, 그리고 운영팀, 전력분석팀에도 감사드린다. 저와 현장에서 항상 함께 고생하는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뛰어줘서 통합우승이란 결과물 만들어 냈다. 그 덕에 제가 이 상을 받는 것 같다. 그리고 가족한테 고맙다는 인사를 한 번도 못 했는데, 저희 아내 31년 동안 제가 야구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고, 좋을 때나 힘들 때나 한결같이 믿음으로 받쳐준 김영임 여사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이 상에 누가 되지 않게 내년 시즌도 선수들, 코치진과 함께 마음 맞춰서 한 단계 성장하는 팀과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