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대 이화여대 교수,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기사등록 2025/12/09 15:59:29

K-컬처 중심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실'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서울=뉴시스] '외규장각 의궤실' 입구.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이화여대는 본교 건축학과 김현대 교수가 설계한 국립중앙박물관 '외규장각 의궤실(Oegyujanggak Uigwe Gallery)'이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손꼽힌다.

외규장각 의궤실은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의궤'의 전용공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시 공간으로, 공간 구성과 동선 디자인을 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일러스트, 인터랙티브 정보, 디지털 복원 자료를 활용해 한문 원문을 읽지 못하더라도 관람객이 의궤의 문화적·예술적 가치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 체계를 재구성했다.

또한 '기록–정보–경험–기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전시 도입부에는 의궤의 여정을 상징하는 원표지 이미지를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주요 전시 공간에서는 실제 외규장각 내부의 규모와 분위기를 반영해 유일본과 어람용 의궤를 전시함으로써 왕실 기록물 보관소인 '왕의 서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인터내셔널 아키텍처 어워즈(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2024·2018,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2022, 골든스케일 베스트 어워드 2024·2022·2012 등 국내외 주요 상을 다수 수상했다.

[서울=뉴시스] 김현대 이화여대 교수. (사진=이화여대 제공) 2025.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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